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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4일에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에서 대한체육협회의 회장을 선출하는 투표가 있었어요. 이 투표에서 유승민 전 탁구협회회장이 '체육 대통령'이라는 대한체육회장에 당선이 됐어요.
이로써 지난 8년간 대한체육회를 이끈 이기홍 회장의 시대가 끝이 났어요. 이기홍 회장은 여러 의혹에 휩싸이면서 직무가 정지된 상황이었지만 이번 선거에 도전하면서 3선을 노렸어요. 하지만 체육인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어요.
이번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전체 투표수 1209표 가운데 유승민은 417표 34.5%를 얻어서 당선이 되었어요. 이기홍 회장은 379표 31.3%를 받았어요. 유승민 회장은 3.2% 포인트 차이로 당선이 되었어요. 전체 선거인단은 2244명으로 이 중 1209명이 투표에 참가하면서 투표율은 53.9%를 기록했어요.
다른 후보들의 득표수를 보면 서울시 체육회장인 강태선은 216표를 획득했고 단국대 명예교수인 강신욱은 120표를 받았어요.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인 오주영은 59표를,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김용주는 15표를 얻었어요.
유승민 회장은 체육계에서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라고 불려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탁구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당시 세계 최강 왕하오를 이기고 금메달을 손에 쥐었어요. 이후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 IOC 선수위원에 출마하기도 했어요. 이 선거에서 당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깨고 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되었어요.
이번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도 현 대한체육회장과의 대결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당선이 되었어요.
이번 선거가 불공정하다며 대한체육회 일부 대의원과 강신욱 후보가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어요. 하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선거를 진행했어요.
이번에 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유승민 당선인은 앞으로 4년간 대한체육협회를 이끌어 갈 예정이에요. 유승민 당선인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받은 후에 다음 달 취임해요.
취임 후 유승민 당선인은 연간 4400억 원에 이르는 예산을 집행하는 최종 결정권자가 되고 84개 종목 단체를 총괄하게 돼요. 또한 2026년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겨울 올림픽과 아이치 나고야 여름 아시안게임, 2028년 LA 여름 올림픽 등 굵직한 세계 대회의 선수단을 지휘하게 되었어요.
현재 대한체육협회 회장인 이기홍 회장은 직무가 정지된 상태예요. 이 회장은 퇴임한 후에 자연인의 신분으로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되었어요.